(베스트 일레븐)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와 황희찬의 재대결 성사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 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이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EPL 울버햄튼으로 이적하기 위해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대로 황희찬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황희찬은 EPL 소속 리버풀을 상대할 수 있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3일(이하 한국 시간)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2019-20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만났던 바 있다.

어쩌면 판 다이크는 황희찬의 EPL 입성 소식에 떨고 있을 지도 모른다. 당시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 불리는 판 다이크를 앞에 놓고 완벽한 기술로 제친 뒤 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일대일 수비에서 좀처럼 뚫리는 적이 없던 판 다이크가 허수아비처럼 무너지는 모습에 한국은 물론 현지 언론들도 관심을 가졌던 명장면이다.

이제 관심은 황희찬이 다시 리버풀을 상대해 판 다이크와 마주할 그 날로 쏠린다. 황희찬이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을 마무리할 경우, 오는 1월 24일 새벽 5시 울버햄튼의 홈 경기로 치러질 울버햄튼과 리버풀의 경기에서 두 선수가 조우할 공산이 크다. 판 다이크는 말할 필요가 없는 주전이고,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온 유럽을 놀라게 했던 그 날처럼, 황희찬이 판 다이크를 상대로 다시 멋진 돌파를 선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