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다이빙논란에 감독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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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11:11
프라이부르크 감독, 권창훈 다이빙 논란에 회심의 미소 "한국인들에게는 규율이 있다"
▲권창훈, 샬케 원정 페널티 유도
▲프라이부르크, 연패 행진 마감
▲감독 "권창훈, 다이빙 아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이 특유의 유쾌함을 발휘하며 샬케 원정에서 팀이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권창훈(25)을 옹호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21일(한국시각) 샬케를 상대한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프라이부르크는 12월 분데스리가 2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2-4 패), 9위 볼프스부르크(1-0 승), 12위 헤르타 BSC(0-1 패), 3위 바이에른 뮌헨(1-3 패), 5위 샬케를 상대하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헤르타, 바이에른에 연이어 패하며 전반기 최종전으로 열린 샬케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권창훈은 60분 야닉 하버러(25)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그는 양 팀이 1-1로 맞선 67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강타한 후 흘러나온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후안 미란다(19)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프라이부르크는 권창훈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빈센조 그리포(26)가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이후 상대 공격수 아흐메드 쿠투추(19)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경기 후 이날 프라이부르크가 두 골을 전부 페널티 킥으로 득점한 데에 대해 판정에 이득을 본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특히 권창훈이 페널티 킥을 유도한 상황에서는 다비드 바그너 샬케 감독이 슈트라이히 감독을 향해 강력히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돼 더 큰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슈트라이히 감독은 권창훈이 의도적인 파울 유도 행위인 소위 '다이빙'을 한 게 아니라며 오히려 유쾌한 농담으로 판정 논란을 일축했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독일 일간지 '슈바츠발더 보테'를 통해 "오히려 세 번째 페널티 킥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너 감독이 (권창훈이 얻어낸) 두 번째 페널티 킥 선언에 불만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남을 속이지 않는다. 권창훈은 철저한 규율을 바탕으로 뛰는 선수"라고 대답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현재 7승 5무 5패로 분데스리가 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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