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계속 시킨다, 다르빗슈가 뭐라해도" 아베 감독
아베 신노스케는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올해 요미우리 팜(2군)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했다.
지난 3월 22일 와세다대학과 교류전에서 요미우리 팜이 6-9로 패하자 선수들에게 '얼차려'에 가까운 지시를 내렸다. 선수들에게 양쪽 폴대를 왕복하도록 하는 나머지 훈련 '벌주(罰走)'를 시켜 화제가 됐다. 4사구 9개를 쏟아낸 투수들은 15번, 나머지 선수들은 10번 왕복했다.
당시 아베 감독은 "상대는 공부를 하면서 야구도 하는데, 우리는 돈을 받으면서 야구한다"며 프로 선수들이 대학 선수들에게 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려는 아베의 방식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당장 다르빗슈 유(컵스)가 나섰다. 자신이 일본에서 뛰었을 때도 2005년 전에나 하던 '구식' 훈련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과도한 '징계성 달리기 지시'가 오히려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
아베 감독의 '구식' 훈련법은 벌주에서 끝나지 않았다. 실책한 선수에게 300개의 펑고를 잡게 했다. 그는 여전히 이런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12일 열린 요미우리 구단 토크쇼 행사에서 다시 '벌주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1군 선수들이 다시는 팜에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도록 내년에도 '벌주'를 시키겠다"며 웃었다. 그는 다르빗슈를 언급하면서 "다르빗슈에게 찬반론에 대해 듣더라도"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겠다고 했다.
아베 감독이 이끈 요미우리 팜은 올해 이스턴리그 79경기에서 38승 8무 33패로 7개 구단 가운데 3위에 올랐다. 1군은 2위 한신에 7.5경기 차로 앞선 67승 8무 45패로 압도적인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지만, 정작 일본시리즈에서는 무기력한 4연패를 당했다.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4경기 동안 16안타 4득점에 머물렀다. 아베 감독은 후배들에게 "내년, 1군 선수들은 소프트뱅크를 잡고 우승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베 감독은 2001년 데뷔해 2019년까지 요미우리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지도자다. 현역 시절에는 이승엽과 함께 중심 타순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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