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 수술 받은 브룩스 아들 빠른 회복세.."신의 기적에 감사드린다"
[OSEN=손찬익 기자]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이 의안 수술 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룩스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스틴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수술 후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신의 기적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브룩스는 올 시즌 KIA의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3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평균 자책점 2.50)를 거뒀다.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16차례 달성했다.
최고 154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그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7이닝에 가까운 소화력도 에이스 칭호를 받는 이유였다.
브룩스 가족들은 지난 9월 중순 캔자스시티에서 신호를 무시한 트럭에 받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들 웨스틴이 크게 다쳐 한쪽 눈을 실명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이에 브룩스는 가족의 곁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KIA는 5강 싸움에서 밀려났다. 브룩스의 비중이 그만큼 컸다. 양현종을 비롯한 동료들은 웨스틴의 쾌유를 기원하는 릴레이 응원을 펼치는 등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구단과 동료들의 따뜻한 배려에 큰 감동을 받은 브룩스는 다음 시즌에도 KIA와 함께하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
그는 "나와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줘 정말 고맙고 내년에도 광주로 돌아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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