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ML도전…김광현 성적이 ‘계약’바로미터
KIA 양현종은 2020시즌이 끝난 뒤 완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포스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MLB 도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의 첫 시즌 성적이 양현종의 계약 규모와 직결될 수 있어 그만큼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DB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계약이 발표되기 전이었던 11일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후 오찬을 즐기던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말이 나오자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꿈일 것 같다. 내게는 내년 겨울이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며 웃었다. 양현종은 류현진의 큰 성공, 윤석민(은퇴)의 아쉬움, 김광현의 훌륭한 계약을 모두 지켜봤다. 2020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된다.
2021년은 만33세 시즌이다. 야구선수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스스로 말한 것처럼 2020년 스토브리그는 메이저리그 도전의 마지막 기회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계약조건이다. 뛸 무대가 있어야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년 800만 달러(옵션 포함 최대 1100만 달러)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김광현의 첫 발걸음은 성공적이다.
양현종의 빅리그 도전에는 성공적인 계약을 맺고 출발을 앞둔 김광현의 2020시즌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사진제공|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그 한 스카우트 관계자는 22일 “양현종에 대해 많은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2017시즌 일본 팀과 계약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여전히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해외리그에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이제 스스로 도전 의사를 밝힌 만큼 다시 높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광현과 나이가 똑 같고 같은 좌완 선발 투수다. 김광현이 내년 빅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양현종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기대 수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내년 32세가 되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완주한다면 양현종도 충분히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계약을 제안 받을 수 있다. 장기계약은 어려운 나이지만 어떤 위치에서 첫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만큼 도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물론 김광현의 빅리그 첫 시즌 성적이 그대로 양현종의 평가 성적이 되지는 않는다. 김광현이 성공해도 양현종은 힘들 수 있고, 반대로 김광현이 실패해도 양현종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도 있다.
둘은 투구 스타일도 다르다. 포심 평균 구속(2019시즌 기준)은 양현종이 시속 143㎞로 김광현(147.1㎞)보다 4.1㎞ 느리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삼진볼넷 비율, 순장타허용율, 홈런허용 등 여러 세부 지표에서 양현종의 기록이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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