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2~3주 만에 회복한 첼시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베르츠는 지난달 처음 양성반응을 보였다. 12일 영국 <풋볼 포커스>를 통해 당시 고통을 떠올렸다. “침대에서만 7~10일을 보냈다. 신체 모든 곳이 고통스러웠다”라고 크게 앓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가끔 코로나19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 질병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해했고, 이 병에 걸린 노인들과 사람들을 이해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한창 새 팀에 적응을 해야할 시기에 코로나19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실전 감각도 다소 떨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2주 반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다가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럴 때는 전에 축구를 해본 적 없는 것만 같다. 100%로 돌아가는데 2~3주가 걸렸다”라고 제자리를 찾는 게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21세인 하베르츠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1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7분 간 출전했다. 이후 1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67분을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