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수, 태국 생활 끝내고 충남아산 유니폼 입는다
태국 프리미어리그 쁘라쭈압 FC에서 활약 중인 유준수(32)가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으로 이적한다.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19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국내 복귀가 대두된 유준수가 충남아산으로 간다. 박동혁 감독이 러브콜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수는 지난 2011년 고려대학교에서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유망한 공격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두 시즌에 걸쳐 리그 27경기에 출전하고도 1도움에 그쳤다.
유준수는 2013년 포지션을 한 칸 아래로 내리면서 당시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경주한수원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울산현대에 둥지를 틀며 다시 한 번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울산에서는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리그에서만 39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6∼2017년에는 군 복무를 위해 상주상무에 입대해 프로 생활을 이었다.
전역과 동시에 유준수는 태국 무대를 두드렸다. 태국 명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첫 해외 도전에 나선 것. 부리람에서 리그 34경기 출전 4골 6도움으로 맹활약한 그는 2019년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반 시즌 만에 랏차부리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2020시즌 현 소속팀인 쁘라쭈압에 둥지를 틀었다.
이렇게 한국과 태국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 유준수는 다시 한 번 K리그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충남아산이다. 충남 아산은 ‘하나원큐 K리그2 2020’을 리그 최하위로 마쳤다. 경찰축구단의 타이틀을 뗀 이후 치른 첫 시즌이었던 만큼 아쉬움보다는 가능성을 남긴 한 해였다.
이에 충남아산 측은 베테랑이자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중앙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준수를 품어 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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