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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과 하루 만에 또 '전범기' 이미지...항의 후 '삭제'

보헤미안 0 510 0 0



벌써 세 번째다. 전범기(욱일기) 모양이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해 한국 팬들에게만 사과한 리버풀이 이번에는 일본 계정을 통해 전범기가 들어간 이미지를 또 사용했다. 이후 한국 팬들이 거세가 항의하자 현재는 계정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리버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일본인 공격수 타쿠미 미나미노(24)를 영입했다. 영입 발표와 함께 다른 동영상을 게시했는데 일본 제국주의 상징 깃발을 썸네일 배경으로 활용했다. 욱일기로 불리는 이 깃발 문양은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비견되는 전범기다.

리버풀의 역사의식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다. 한국 팬들의 비난을 받은 리버풀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틀이 지난 후 한국 IP만 접근 가능한 게시글에 "저희가 게시한 이미지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곧바로 해당 글을 내렸다. 불쾌했을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고 입장문을 올렸다. 그러나 형식적인 사과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여기에 한 번 더 욱일기를 활용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FIFA 클럽월드컵 우승 후 SNS에서 한 축하 포스터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 포스터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구와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그 뒤에는 일본어와 욱일기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새겨있었다.

욱일기에 두 번이나 엮인 리버풀에 대해 서경덕 교수가 항의 의사를 표했다. 서 교수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인정 안 한다는 얘기다.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만 잠시 수그러트리면 된다는 어이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리버풀에 지속적인 항의도 좋지만, 이젠 그 상위 개념인 EPL 사무국, 잉글랜드 축구협회(FA), FIFA 측에 리버풀의 행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계획"이라면서 "일본 언론 쪽에서는 '한국만 또 과민반응'이라는 기사들이 나오는데 어디 한번 두고 봅시다"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에 국내 리버풀 팬들도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리버풀은 일본 계정에서 해당 이미지를 현재는 삭제한 상황이지만 리버풀을 향한 이미지는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는 '전범기+리버풀'을 사용해 '전범풀'로 불릴 정도로 여론이 악화되고 있고,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잔치를 해야하는 리버풀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럴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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