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9점·박지훈 24점…프로농구 '토종 별' 빛났다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선두를 다투는 두 팀의 '영건' 들이 외국인 선수보다 많은 20점 이상의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코트를 환하게 밝혔다.
21일 열린 2019-201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선두 서울 SK와 2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각각 최준용(25)과 박지훈(24)의 맹활약을 앞세워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최준용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무려 29점을 맹폭했다.
2점 9개 중에 7개(78%), 3점 6개 중 4개(67%)를 림에 꽂아 넣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3쿼터 중반 동점을 만든 3점포 등 승부의 변곡점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려 통합우승을 바라는 SK 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한국 프로농구 경기에서 최다 득점자는 거의 외국인 선수다. 한국 프로농구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원인을 짚을 때마다 늘 지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최준용은 SK와 현대모비스의 내·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양에서는 박지훈이 빛났다.
전자랜드의 추격이 끈질기게 이어지던 2쿼터, 종료 1분여 전 던진 3점을 포함해 7점을 연이어 꽂으며 팀에 8점 차 리드를 안겼고,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는 이 격차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그는 팀 동료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18점), 상대 팀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22점)보다 많은 24점을 홀로 책임졌다.
박지훈과 그보다 어린 변준형, 두 젊은 가드가 이끄는 KGC의 빠른 농구는 이날도 경기장을 찾은 안양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박지훈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준형이가 잘 안 풀릴 때 내가 조언해주고, 내가 잘 안 풀리면 준형이가 스스럼없이 조언해준다"면서 "감독님, 코치님 모두 우리 둘에게 '하지 마라'가 아니라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는 2라운드까지 평균 3천29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2라운드까지 평균 관중(2천649명) 대비 24.3% 늘어난 수치다.
최준용과 박지훈 같은 젊은 선수들이 지금처럼 거침없이 활약한다면, 올 시즌 프로농구는 '풍년'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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