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캄 공백 메운 토론토의 심장, 카일 라우리

[루키=강성식 기자] 카일 라우리가 토론토의 5연승을 이끌었다.

토론토 랩터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10-107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21승(8패)째를 거뒀다.

지난 2012-13시즌부터 토론토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카일 라우리는 토론토에서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며 올스타 가드로 성장했다. 토론토 역시 지난여름 라우리에게 1년 3,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안기며 믿음을 드러냈다.

라우리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평균 19.5득점 7.4어시스트 4.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19.5점은 2016-2017시즌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특히 라우리는 최근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득점력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역시 라우리는 자신의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과 마크 가솔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며 경기 한때 3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질 정도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그러나 토론토에는 라우리가 있었다. 라우리는 4쿼터 들어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대가 타이트한 수비를 가져갔을 때는 돌파를 통해 댈러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라우리는 4쿼터에만 무려 20점을 몰아쳤다. 야투 성공률은 70.0%.

라우리는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빅맨과의 2대2 게임을 통해 골밑 득점을 돕거나 정확한 킥 아웃 패스를 통해 외곽 찬스를 살려줬다. 최종 기록은 32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 라우리의 활약 속에 토론토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시아캄과 가솔 등 주축 선수들의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라우리가 계속해서 득점포를 이어간다면 토론토 역시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라우리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토론토의 심장 라우리의 앞으로 활약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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