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이슈] 삼성, 끝내 러프와 결별 결정..새 얼굴 데려온다
모스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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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13:14
-삼성 라이온즈, 장수 외국인 다린 러프와 결별 결정
-최종 삭감안 제안 못 받아들인 러프, 삼성도 결단해야 했다
-곧바로 ‘플랜 B’ 가동하는 삼성, 공·수 능력 두루 지닌 새 얼굴 찾는다
-최종 삭감안 제안 못 받아들인 러프, 삼성도 결단해야 했다
-곧바로 ‘플랜 B’ 가동하는 삼성, 공·수 능력 두루 지닌 새 얼굴 찾는다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장수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삼성은 내년 시즌을 러프가 아닌 새 외국인 타자와 함께 보낼 계획이다.
한 외국인 시장 관계자는 12월 23일 엠스플뉴스에 “ 삼성이 최종 제안을 거절한 러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들었다. 곧바로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할 계획으로 안다 ”라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도 엠스플뉴스의 확인 질의에 “ 러프 측에서 구단의 최종 제안에 지금까지 응답이 없었다. 대체 선수를 찾는 과정 ”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두고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은 12월 18일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까지 KBO리그 구단들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무(無)계약 구단이었던 삼성은 라이블리와의 재계약으로 한숨을 돌렸다.
라이블리와의 재계약 과제를 마무리한 삼성은 이제 남은 외국인 두 자리를 채워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러프와의 재계약 협상도 중요한 과제였다. 올 시즌까지 3년째 삼성에서 뛴 러프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38안타/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도 러프가 분명히 좋은 타자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타율(0.333->0.292), 홈런(33개->22개), 장타율(0.605->0.515)이 줄어든 추세와 나이(1986년생)를 고려해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최고 대우를 받았던 러프의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단 삼성의 자세였다.
러프와 헤어진 삼성, 곧바로 플랜 B 실행한다
최근 삼성은 올 시즌 러프의 연봉인 총액 170만 달러에서 소폭 삭감한 금액을 최종 제안으로 러프 측에 건넸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 러프 측에 우리 구단의 최종 제안을 건넸다.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 연말 내로 결정해야 우리도 다른 방안을 찾을 수 있다. 협상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 전했다.
결국, 삼성은 지난 주말까지 최종 제안을 받지 않은 러프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러프와의 재계약 협상으로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사실상 미국 이적 시장도 연말 휴무로 문을 닫는다. 곧바로 러프의 대체자를 구하기 위한 빠른 결단이 필요했다.
‘플랜 B’ 실행도 곧바로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 새 외국인 타자를 찾는 ‘플랜 B’도 다 준비했다. 기량이 좋은 타자 영입 후보들이 의외로 시장에 많이 나왔다. 수비 포지션과 타격 능력 등 어디에 중점을 둘지 세세하게 검토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님이 하는 야구에 적합한 타자를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활약하고 삼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러프와의 이별 선택은 삼성의 큰 결단이다. 삼성은 타격과 수비 능력을 고루 지닌 새 외국인 타자를 데려와 팀 짜임새를 더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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