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대승, 아약스가 뿜어낸 무서운 괴력

(베스트 일레븐)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가 기록적인 대승을 거두었다. 무려 열세 골을 상대 골문에 우겨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아약스는 24일 밤(한국 시간) 드 코엘에서 벌어진 2020-2021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6라운드 VVV 펜로전에서 13-0이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약스는 혼자 다섯 골을 몰아친 라사나 트라오레의 맹활약을 비롯해 위르겐 에켈렌캠프·두산 타디치·안토니·달레이 블린트·클라스 얀 훈텔라르·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전들이 고루 골맛을 보며 적지에서 엄청난 대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로 기록에 남게 됐다. 이전에는 1972년 5월 아약스가 비테세를 상대로 거두었던 12-1 승리가 최다 점수 차 승리였다. 또한 10골 이상 대량 득점이 난 것은 2010년 10월 24일 PSV 에인트호벤이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얻어냈던 10-0 대승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경기 후 블린트는 “모든 선수들에게 열정이 있었다. 스스로 얼마나 욕심이 많은 선수들인지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에게는 괴로운 경기였겠지만,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승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에 힘입어 아약스는 2020-2021시즌 개막 후 6전 5승 1패의 전적을 남기며 PSV 에인트호번을 제치고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단 PSV 에인트호번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