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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면 뺀다" 외국인 혼낸 초보 감독, '배구 명가' 살리기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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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화재 바르텍 /KOVO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2라운드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과감하게 뺄 것이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3세트 11-11 동점을 허용하자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바토즈 크라이첵(30·등록명 바르텍)을 따로 불러 이야기했다. 통역을 통해 뭔가 메시지를 전달한 뒤에야 나머지 선수들과 작전 타임을 이어갔다. 바르텍이 범실을 남발하며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고 감독이 어르고 달랜 것이다. 

이날 삼성화재는 1~2세트를 내준 뒤 3~4세트를 따내며 풀세트까지 갔지만 마지막 5세트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시즌 첫 경기 승리 후 5연패. 1승5패로 리그 6위(승점 5)에 그치며 1라운드를 마쳤다. 7위 꼴찌 한국전력(5패 승점2)만 삼성화재 밑에 있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외인 라이트 바르텍도 아직까지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OK금융그룹전에서도 바르텍은 세트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양 팀 최다 36득점을 올렸으나 범실 15개로 공격 효율 19.67%에 불과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33득점에 범실 7개로 공격 효율 30.19%를 찍었다. 

고 감독도 바르텍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후 고 감독은 “바르텍을 경기 중 어르고 달래며 혼도 낸다. 내 기준이 높은 건지 모르겠지만 분명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한국 배구에 적응이 필요하다”며 “2라운드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과감하게 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용기와 희망을 없애는 모습을 보이면 빼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사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바르텍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제공

그도 그럴 게 삼성화재는 올 시즌 센터 박상하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들이 모조리 바뀌었다. 새로 들어온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팀을 만들어가는 단계. ‘배구 명가’ 재건을 위해 인내를 각오한 ‘리빌딩’ 시즌이다. 부족한 경험과 전력상 열세를 열정과 분위기, 조직력으로 메워야 한다. 

그만큼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선수 바르텍의 비중이 크다. 초보 감독으로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 감독은 확실한 메시지를 전했다. “우린 리빌딩을 하는 팀이고, 선수들의 성장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방해하는 모습은 가만히 놓아둘 수 없다”는 고 감독은 “어설픈 리빌딩은 안 하겠다. 하려면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록 첫 승 이후 5연패를 당했지만 삼성화재는 풀세트 패배만 3경기나 될 정도로 끈질긴 승부를 했다. 이날 OK금융그룹전에도 교체 투입된 신인 레프트 김우진이 12득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지만 지금의 성장통을 발판삼아 2라운드 이후 반격을 기대할 만하다. 

부임 첫 해부터 리빌딩이란 어려운 미션을 부여받은 고 감독은 “지고 나서 경험 없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피해갈 구멍을 만들면 안 된다. 아무리 리빌딩을 해도 이겨야 할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2라운드부터 반격의 시작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5승1패, 적어도 4승2패를 못하면 봄 배구 희망이 50%씩 줄어든다. 감독인 나부터 정신 차리겠다. 1라운드 같은 아쉬운 경기들이 나오지 않게 잘 추슬러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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