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3연승 공동 선두…'최준용 논란' SK는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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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8 23:42
프로농구 인삼공사, 3연승 공동 선두…'최준용 논란' SK는 2연패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승 신바람을 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83-68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의 인삼공사는 10승 7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 전주 KCC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SK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10승 8패,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SK는 이날 이겼더라면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다.
이 경기는 시즌 개막에 앞서 '2강'으로 예상됐던 강팀들의 맞대결이었지만 코트 밖 논란으로 시작 전부터 어수선했다.
SK 포워드 최준용(26)이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구단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에 앞서 문경은 SK 감독은 "인성, 교양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고개를 숙였고, KBL은 9일 오전 11시 최준용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1쿼터까지 19-15로 앞선 인삼공사는 2쿼터 이후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쿼터에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7점, 문성곤 6점 등 고른 공격력을 발휘했으나 SK는 2쿼터 팀의 17점 중 12점을 닉 미네라스 혼자 책임졌다.
전반까지 44-32로 12점을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 SK의 주전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테크니컬 반칙 2개로 퇴장당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워니는 3쿼터 중반 판정에 항의하다가 첫 번째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았고, 3쿼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다시 심판에게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려는 듯한 동작을 하다가 퇴장 조처됐다.
3쿼터까지 67-52로 15점을 앞선 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한때 21점까지 간격을 벌린 끝에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인삼공사는 이재도가 18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오세근 19점, 변준형 15점 등으로 국내 선수들이 3연승을 이끌었다.
SK에서는 미네라스가 20점, 안영준 12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실책이 인삼공사보다 10개 더 많은 18개나 나왔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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