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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의 고백 "리버풀 이적 시 메디컬 탈락 바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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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앤디 캐롤이 리버풀 이적 당시의 마음을 털어놨다.

캐롤은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뉴캐슬의 유니폼을 입고 19경기 11골 4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페르난도 토레스를 첼시로 보내며 공격수가 필요해진 리버풀은 1월 이적시장 막판 3,500만 파운드의 거금을 쏟아부어 캐롤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리버풀의 기대는 처참하게 깨졌다. 당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캐롤은 기대했던 활약을 펼쳐주지 못했고 2년간 44경기 6골의 초라한 성적으로 안필드를 떠났다.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캐롤은 리버풀과의 계약 전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길 바랐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캐롤은 당시 뉴캐슬을 떠날 준비가 돼 있지 않았지만, 구단이 이적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라며 그의 말을 전했다.

캐롤은 “나는 그때 부상 중이었다. 그래서 제발 메디컬에서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나는 가지 않겠다. 집과 고양이를 며칠 전에 샀다’라고 말했지만 ‘이미 가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라며 이적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캐롤은 “나는 그때 뉴캐슬에 남고 싶었다. 헬리콥터를 타고 가면서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치 않았던 이적이었지만 캐롤은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돌아보면 그것이 나를 선수와 사람으로 형성되는 데 도움을 줬다. 아마 성장을 위해선 도시 밖으로 나가야 했다”라며 많은 것을 배웠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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