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선수들의 ML진출 러시, 3가지 입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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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에 입성했다. 김재환도 현재 ML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을 통해 진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정후, 강백호 등 KBO리그의 젊은 선수들은 이미 다음 무대로 ML을 마음속으로 설정해 둔 상태다.
KBO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ML 진출 희망이 점점 부풀고 있다. 그런데 ML 진출을 바라보는 해당 선수와 구단, 그리고 에이전트의 시각이 조금씩 다르다.
선수들은 1년이라도, 아니 하루라도 빨리 해외로 나가고 싶어한다. 큰 무대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싶다. 그래서 프리에이전트(FA)자격을 갖추지 전에 포스팅으로 먼저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 오승환, 박병호, 강정호 등이 포스팅으로 ML에 진출했다. 선수들이 서두르는 이유는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이유로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다.
구단 입장에서 보면, 팀내 중심역할을 하는 주전급 선수의 이탈은 큰 전력 누수다. 그러나 선수가 좋은 계약 조건으로 나간다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류현진과 박병호의 포스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 LA다저스는 류현진과 계약하며 한화구단에 약 2373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안겼다. 지난 2016년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데려가며 히어로즈 구단에 1285만 달러를 안겼다.
이처럼 구단 입장에선 팀내 대표선수를 내주지만 그에 준하는 이익이 발생한다. 또한 그 선수들이 복귀시 타 팀이 아닌 원소속팀으로 돌아오게 하는 안전장치도 보유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포스팅 시스템 보다 FA계약을 선호한다. 포스팅으로 당장의 수익은 생기지만 FA로 진출하면 장기적으론 더 큰 이익실현이 가능하다.
포스팅은 임의탈퇴가 족쇄로 작용한다. 현 제도상 포스팅으로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면 신분이 임의탈퇴로 변경된다. 그래서 KBO리그로 돌아올 때 무조건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임의탈퇴 후 복귀이기에 FA계약이 불가하다. 다년계약을 할 수 없다. 더불어 ML에 진출할 때 한차례 FA권리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기에 4년이 FA자격이 생긴다. 2018시즌에 복귀한 박병호의 경우 4년이 지난 2021시즌이 끝나야 신규 FA자격의 취득한다.
그래서 모 에이전트는 “어설프게 나갔다 들어오면 힘들다. FA로 나가면 돌어올 때 필요한 팀과 적정하게 계약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원소속팀과 1년 계약만 가능하다. 박병호도 FA자격으로 해외에 진출했다가 KBO리그에 복귀했다면 훨씬 큰 금액으로 계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더 큰 무대를 향한 해외진출은 그 자체로 의미있지만, 입장에 따라 계산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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