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의 CCTV 사찰 의혹 제기에…키움 구단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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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0 00:11
이택근의 CCTV 사찰 의혹 제기에…키움 구단 "사실무근"
허민 의장의 2군 상대 투구 장면 담긴 영상 놓고 문제 제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팀을 떠난 이택근이 '진실 공방'을 시작했다.
이택근은 최근 KBO에 '키움 구단과 관계자에 관한 품위손상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키움은 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자 9일 입장문을 내 "이택근이 품위손상징계요구서를 제출한 건 사실이고, KBO 현재 조사 중이다"라며 "이택근이 두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통해 CCTV 사찰, 부당한 지시 등에 관한 공개적인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제보 영상을 촬영한 팬을 사찰하거나, 이택근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허민 이사회의장의 퓨처스(2군)리그 등판이었다.
허민 의장은 6월에 키움 2군이 훈련장으로 대여한 고양 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몇몇 2군 선수를 상대로 투구했다.
이 장면을 팬이 촬영했고, 이 영상이 보도되면서 파문을 불렀다.
이택근은 "구단이 '영상을 촬영 팬에게 언론사 제보 여부와 이유를 자신에게 확인 달라'고 지시했다. CCTV로 팬을 사찰하고, 선수인 나에게 부당한 지시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단은 "CCTV를 확인한 이유는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에서 제보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추측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장소 근처에서 선수단 여권이 들어있던 캐리어 도난사고가 발생해 보안점검 차원에서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해명하며 "CCTV 확인 결과, 보안상 추가조치가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 영상을 촬영한 분에게 어떠한 행위도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치현 단장이 (허민 의장 투구 관련 문제가 불거진 뒤) 6개월이 지난 뒤에 이택근에게 개인적인 궁금증 차원에서 영상에 관해 물은 적은 있지만, 이택근 선수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요청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키움 구단은 "불미스러운 사건(후배 폭행 혐의로 출장 정지 징계)에 연루된 이택근 선수가 경기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도 했다"며 "그러나 이택근 선수는 김치현 단장에게 시즌 후 코치직, KBO 규약상 감액된 출장 정지 기간의 급여 지급, 유학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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