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빠지자 이기질 못한다" 西매체, 발렌시아 감독 용병술 비판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최근 이강인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스페인 매체는 이강인이 명단에서 빠진 시점부터 발렌시아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며 감독의 기용방식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명단에서 제외되자 발렌시아는 역동성을 잃었다"면서 "발렌시아는 레가네스 원정에서 또 무승부를 거뒀다. 우연일지 모르겠으나 이강인이 명단에서 빠진 시점부터 발렌시아는 승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와 정식 계약을 맺고 1군 스쿼드에 등록됐다. 바이아웃 금액도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에 달한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미래의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1군 계약이 출전시간 보장을 의미하진 않았다. 최근 셀틱과의 유로파리그에서 교체 투입돼 15분간 활약하긴 했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다. 발렌시아에서 꾸준히 뛰는 것은 아직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데로프테 발렌시아노'는 "마르셀리노의 전술은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이강인이 투입되자 그는 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강인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능력을 생각하면 가혹한 처사이다. 헤타페를 상대로 극장승을 거둘 때 이강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강인은 더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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