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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울산, 이제 마지막 한 고비만 넘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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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울산, 이제 마지막 한 고비만 넘으면 된다"



(베스트 일레븐=울산 종합운동장)

김보경이 전북 현대전에서 거둔 무승부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나아가 포항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보경이 속한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그룹 A 37라운드 전북전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후반 4분 김진수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6분 불투이스의 득점에 힘입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울산은 이날 승부에 따라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김보경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간절했던 만큼 어려움도 많았던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비긴 탓에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게 됐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이 형이 한 골 넣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골을 안 넣어서 승점 1점을 땄다고 본다”라고 재치를 발휘한 후, “전북의 강함을 새삼 느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인 포항전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전북전에서 가져온 승점 1점의 가치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보경은 “실점 이후 승점 1점이라도 가져와야 한다는 마음이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 결과 때문에 걱정하시는 팬들도 있겠지만, 다음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건 변함없으니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결과가 우승의 걸림돌이었다고 본다. 그래서 승점 1점을 얻어 이제 마무리를 지을 단계에 돌입했다고 본다”라고 짚은 후, “강팀은 고비를 넘어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올해 우리가 그런 걸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포항전에서 우리의 모든 실력을 다 쏟아 마지막 한 고비만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북전 무승부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편 김보경은 2019시즌 MVP 수상과 관련해 지금은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보경은 “불투이스가 골을 넣어 다음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MVP는 우승할 수 있으면 가져올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본다. 때문에 우승에만 집중하겠다. 다음 경기에서 우리의 힘으로 우승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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