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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 손흥민의 농담 "시소코 골 넣고 반대편으로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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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전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가진 손흥민. 사진 = 장희언 기자)



[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시소코에게)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득점 후 (내가 있는 곳이 아닌) 반대로 뛰어가서 조금 섭섭했다.(웃음)"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본머스의 2019/20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은 본머스를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자신의 절친인 무사 시소코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해 축하하는 마음을 감추지 않을 수 없었다.

시소코는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17/18 시즌 이후 기록한 시즌 첫 득점이었다. 시소코의 2년 전 득점 또한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었다.

경기 끝난 후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시소코의 득점에 기쁜 마음과 동시에 약간의 섭섭함을 나타냈다. 시소코가 득점 후 자신이 있는 곳이 아닌 반대 반향으로 뛰어가 세레머니를 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시소코가 (17/18 시즌) 컵대회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골 넣었는데, 그때 내가 도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운이 좋게 도움을 기록했는데, 조금은 섭섭했다. 크로스 올려줬는데 반대로 뛰어가더라.(웃음)"라며 농담을 섞어 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축하하고, 마치 내가 골을 넣은 것처럼 좋았다”고 시소코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한 “좋아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찬스가 왔을 때 좋은 골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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