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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1년 전만 해도 끝났다는 얘기 들었는데…자신감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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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체조 도마서 8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다시 준비합니다"
남자 기계체조 도마의 간판 양학선
남자 기계체조 도마의 간판 양학선[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도마의 신(神)' 양학선(27·수원시청)은 내년 봄을 정조준하고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양학선은 2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끝난 2020년도 남녀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6개 종목을 다 뛰지 않고 주 종목인 도마와 평행봉 2개 종목만 출전했다.

대한체조협회는 개인종합 성적순으로 7명, 육성 선수로 4명, 그리고 양학선 등 종목별 대표 선수 3명을 합쳐 14명을 대표로 선발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체조 단체전에 출전하는 4명은 내년 1·2차 선발전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국 체조는 이번에도 양학선에게 금메달을 기대한다.

양학선은 19일 진천선수촌에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재기의 청신호를 켠 2019년을 담담히 돌아봤다.

그는 올해 3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남자 도마 우승을 차지했다.

햄스트링,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국제대회에서 6년 만에 맛본 감격이었다. 양학선은 여세를 몰아 바로 그 다음주에 열린 카타르 도하 FIG 종목별 대회에서도 도마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월등한 기량으로 승승장구하던 양학선은 그러나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착지에서 실수로 아쉽게 8위에 머물렀다.

양학선은 "올해 출전한 7∼8차례 대회에서 딱 한 번 실수한 게 세계선수권대회였다"며 "방심했다"고 아쉬워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직전에 열린 전국체전에서 그야말로 완벽한 착지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기에 세계 대회에서의 실수는 더욱더 뼈아팠다.

명불허전 양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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