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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황희찬에게 이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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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빅클럽 러브콜' 황희찬에게 "감독이 얼마나 원하느냐가 중요"

기사입력 2019.12.19. 오후 07:01 최종수정 2019.12.19. 오후 07:01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황희찬(23, 잘츠부르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황희찬을 이번 겨울에 데려가려고 관심을 보인다.

한국축구의 영웅 박지성(38)도 그맘 때 딱 그랬다.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시점이 그의 나이 24세 때다. 지금 황희찬과 비슷한 흐름이다. 아시아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를 거쳐 맨유의 눈을 사로잡았던 박지성이기에 중소리그인 오스트리아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둔 황희찬을 보는 시선이 남다를 수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21경기에 나서 9골 14도움을 올렸다. 자국리그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이 더 눈부셨다. 지난 10월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치고 득점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잘츠부르크의 상승세와 함께 황희찬을 향한 관심도 상당하다. EPL 빅클럽인 아스널을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잘츠부르크의 프로인트 단장 역시 셀링클럽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조건이 좋을시 황희찬을 내줄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남겼다. 황희찬의 동료인 미나미노 다쿠미가 리버풀로 이적한 것도 이같은 접근법 때문이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황희찬도 고민의 시기가 된다. 박지성의 생각은 어떨까. 19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박지성은 행사 후 취재진을 만나 황희찬의 미래에 도움이 될 말을 건넸다.

박지성은 "본인이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느 팀을 가든 감독이 얼마나 자신을 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핵심을 밝혔다. 돈이나 에이전트가 얽힌 이적이 아닌 기회를 줄 수 있는 감독 선택에 더 중점을 둬야한다는 이야기다.

이어 "언제 떠날지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확실한 건 그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머지않아 오스트리아를 떠나 더 높은 레벨에 도전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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