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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보장' 정우람·오지환, 구단들은 "이유 있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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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은 오지환.  

최근 FA 시장은 '옵션'이 뜨거운 이슈였다.


예전에는 FA 계약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조항이 옵션이었지만 최근에는 구단들이 무분별한 '도박'을 막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계약 조항에 옵션을 삽입했다. 연봉과 옵션이 거의 비슷한 선수들도 있었다. 지난달 13일 FA 도장을 찍은 이지영(33)은 3년 총액 18억 원 중 옵션이 6억 원이었다.


그런데 이후 두 차례나 대형 FA 계약에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한화와 4년 39억 원에 계약한 정우람(34)은 계약금 10억 원, 연봉 총액 29억 원으로 옵션이 하나도 없는 전액보장 계약이다. 정우람은 생애 2번째 FA 계약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계약 후 "정우람은 지금까지 철저한 몸관리로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계약 후에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라며 정우람에게 옵션을 붙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옵션 없이도 정우람이 충분히 지금의 전성기를 유지할 것이라는 구단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  

이달 20일 LG와 잔류 계약을 맺은 내야수 오지환(29)도 옵션이 없다. 오지환은 4년 총액 40억 원에 도장을 찍었는데 계약금이 16억 원, 연봉 총액이 24억 원이다. 오지환은 FA를 선언한 뒤 구단에 '백지위임'하며 자신의 가치에 자신감을 드러냈고 구단은 전액보장으로 화답했다.


LG는 계약 후 "오지환은 우리 팀의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10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공헌을 한 선수"라고 신뢰를 보였다. 야구계 내외부에서 오지환의 능력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그가 몸담은 구단만큼은 오지환의 가치를 충분히 높게 평가했다.


10개 구단은 지난 20일을 마지막으로 2019시즌 업무를 마쳤다. 나머지 14명의 FA 미계약자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더욱 신중하게 협상에 임할 각 구단들과 14명의 선수들이, 지금까지 나온 FA 계약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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