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남' 김해란 "아들도 배구 선수로 컸으면…코트 복귀는 고민 중"
2019-20시즌을 마치고 코트를 떠났던 '디그 여왕' 김해란(36·전 흥국생명)이 최근 득남했다. 은퇴와 함께 임신을 했고, 지난 2일 경기 동탄의 한 산부인과에서 3.5㎏의 건강한 아들이 태어났다.
이제 선수가 아닌 '엄마'가 된 김해란은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건강하게 몸조리를 하고 있다.
김해란은 7일 통화에서 "이제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얼떨떨하다"면서 "아기 엄마가 된 게 맞나 싶다"고 웃었다.
V리그 원년인 2005년 이전부터 활약한 김해란은 흥국생명에서 2018-19시즌 우승을 경험했고, 2019-20시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중단되자 고민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동갑내기 조성원(36) 보은상무 코치와 2013년 결혼한 김해란은 이전부터 출산에 대한 고민이 컸기 때문에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후 코트를 떠났던 김해란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이른 12월 초에 출산을 했고, 현재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한 상황이다.
그 동안 20년 넘게 운동에 매진했던 김해란은 은퇴 후 원 없이 푹 쉬었다. 그는 "오랫동안 배구만 하다 보니 쉬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며 "(은퇴하고)바로 임신이 돼서 조심스럽게 보내야 했다"고 전했다.
김해란은 지난 2일 건강하게 아들 조하율군을 출산했다. (김해란 제공) © 뉴스1
출산 등으로 배구를 잠시 떠났지만 김해란은 여전히 TV를 통해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전 소속팀 흥국생명 경기도 빠짐 없이 시청하고 있다.
김해란은 "배구 경기가 없을 때만 해도 특별한 생각 없이 푹 쉬고 있는 시간이 그냥 제일 좋았다"면서도 "시즌이 막상 시작하고 보니 가슴 한 구석에서 무언가 느낌이 오더라"고 설명했다.
김해란은 '1강'이라 불리는 옛 친정팀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전했다. 흥국생명은 김해란이 떠난 뒤 FA로 세터 이다영을 데려왔고, 해외리그서 뛰던 김연경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그는 "솔직히 '내가 저기서 뛰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처음 둘이 온다고 했을 때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가끔 경기를 보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보이기도 하는데 잘 이겨낼 것"이라고 독려했다.
'엄마' 김해란은 2세를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은 생각도 있다.
그는 축구선수와 배구선수 중에 어떤 종목을 시킬 것인지 묻자 "잘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사실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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