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책임감’ 정인욱, 한화 유니폼 입는다
우완투수 정인욱(30)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정인욱은 지난달 1일 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09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올해까지 12년간 오직 삼성 유니폼만 입었다. 키 186㎝-몸무게 85㎏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시원한 투구가 큰 매력이었다. ‘삼성 왕조’의 시작이었던 2011년에는 3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ERA) 2.25를 찍으며 잠재력을 뽐냈다. 직구 구속도 150㎞를 기록해 우완 정통파 대형투수의 계보를 이을 후보로 부각됐다.
그러나 허리, 어깨 등 잔부상이 선수생활 내내 발목을 잡았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 또한 계속 떨어졌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뚜렷한 보직 없이 1·2군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생활이 반복됐다.
기복은 있었지만 2018년에는 반등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19경기에서 1승무패, ERA 3.48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해 12월 개그우먼 허민 씨와 11개월 된 딸과 함께 늦은 결혼식을 올려 다음 시즌 가장의 책임감을 기대하는 팬들도 생겼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을 합쳐 1군 20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한 채 결국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만 30세의 젊은 투수이기에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개인운동을 하며 계속 몸을 만들었다.
제2의 프로 인생은 한화에서 시작한다. 최근 입단 테스트를 통해 코칭스태프 앞에서 투구를 점검 받았고,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3일 “정인욱과 함께 하기로 내부적으로 최종 결정이 됐다”며 “투구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내년 5~6월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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