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9억 흑자…전 세계 10억 9천만 명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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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9억 흑자…전 세계 10억 9천만 명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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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의 일상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올 여름 광주에서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9억 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대회를 주관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운영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FIN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191개국에서 7456명이 참가했다. 8월 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에는 84개국에서 5365명이 참가하는 등 총 1만2821명이 참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10개와 대회신기록 17개사 수립됐으며 145개 국가 211개 채널에 방송됐다. 전 세계 10억9천만 명이 시청한 집계됐고 SNS 노출 건수는 7억 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그동안 세계 수영의 변방 국가로 알려졌다. 박태환 이후 세계적인 선수가 없다는 점과 북한의 불참 등 악조건이 있었다. 그러나 다이빙 김수비의 동메달 선전과 여자 수구 팀의 투혼 등이 화제를 모았다.

최종 관람객 33만 명을 동원한 이 대회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성공 모델을 보여줬다.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팀 프리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러시아 수영 아티스틱 팀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광주수영대회 총사업비는 평창동계올림픽(4조2853억원) 대비 5%, 인천아시안게임(2조376억원) 대비 11% 수준이었다.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고 대회 물자와 물품은 구입보다 입대했다.

수입은 보조금 825억원(국비 299억원, 시비 526억원), 기타 수입 619억원 등 총 1444억원으로 예산액 1342억원보다 102억원을 초과했고, 지출은 1265억원으로 예산액 1342억원보다 77억원을 절감했다.

집행잔액 179억원은 2020년 조직위원회 청산 시까지 운영비로 사용하고 남는 금액은 대회 레거시 사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2020년 7월 중 청산단 전환을 목표로 2020년 6월까지 유공자 포상과 대회기록물 이관 등 모든 업무를 마무리 한 후 해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섭 조직위원장(광주시장)은 "국내 스타선수 부재, 북한 불참, 총사업비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안고 출발한 수영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언론 그리고 시민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회 후속업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대회 유산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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