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없는 LAA, 오타니도 늦는다는데..커지는 류현진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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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없는 LAA, 오타니도 늦는다는데..커지는 류현진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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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에인절스는 올해 100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가 102⅓이닝을 기록한 트레버 케이힐 1명 뿐이었다. 타일러 스캑스의 갑작스러운 사망, 앤드루 히니의 부상 등 예측 못 한 변수들이 생기면서 로테이션 구성부터 어려웠다.

오타니 쇼헤이가 타자에만 전념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오타니는 2020년 시즌 투수 복귀를 목표로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울며 겨자먹기, 에인절스는 올해 19명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20일(한국시간) 훌리오 테헤란 영입로 내년 시즌을 위한 선발투수 5명은 확보했다. 히니, 그리핀 캐닝, 딜런 번디, 테헤란, 오타니까지 5명이다. MLB.com 뎁스차트에는 히니-오타니-번디-캐닝 외에 패트릭 산도발, 딜론 피터스, 하이메 바리아, 펠릭스 페냐가 선발투수로 분류돼 있다.

그런데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지연될 가능성이 생겼다.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은 22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선발투수 기용 시점을 개막 직후로 할 것인지, 아니면 시기를 늦출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에플러 단장은 5월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 오타니 쇼헤이.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기용 방식을 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임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도 타자로 나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투수 쪽으로는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단 오타니는 주1회, 이닝 제한을 걸고 마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가 정상적으로 개막 로테이션을 돌더라도 선발투수가 더 필요한 에인절스다. 그런데 복귀 시점이 늦어진다면 선발투수 필요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최근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류현진에 더 큰 베팅을 해야할 수도 있다.

22일 댈러스 카이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면서 이제 FA 시장에 남은 수준급 선발투수는 류현진 뿐이다. 에인절스는 아직 연평균 2000만달러를 선발투수 1명에게 지불할 여력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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