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신공 KT, 현재와 미래 모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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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신공 KT, 현재와 미래 모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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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신공 KT, 현재와 미래 모두 잡을까

기사입력 2020.12.08. 오전 06:00 최종수정 2020.12.08. 오전 06:00 기사원문
부산 KT의 포인트가드 허훈과 박지원이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마친 뒤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제공 | KT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부산 KT의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휴식기 이전 4연승을 달렸고 잠시 리그가 중단된 동안 2020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연세대를 졸업한 가드 박지원을 뽑았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즉시전력감이 없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고 뽑은 신인 선수의 활약이 반가운 KT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KT는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박지원이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 경기에서 득점 후 보너스샷을 얻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박지원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서동철 감독은 “연습경기를 하면서 지켜본 결과, 수비력이 좋아보였다. 여기에 공격 시 패싱 능력이나 리딩가드로 갖춰야 할 덕목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어린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지원은 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6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는 26분 35초 간 코트에 나서 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가 압권이었다. 상대 에이스 김낙현에게 블록슛을 꽂는 등 자신의 진가를 가감없이 발휘했다.

KT 박준영과 박지원이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 경기에서 자유투를 얻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여기에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박준영도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그간 박준영은 경기력보다 자신감이 없는 플레이로 서 감독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세가 오를대로 올랐다. 슈팅을 올라갈 때 망설임이 없다. KT가 주말 2연전을 쓸어담을 수 있었던 배경에도 박준영이 있다. 박준영은 2경기에서 평균 11.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 매서운 추격의지를 꺾는 슈팅을 성공시키는 등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서 감독은 “(박)준영이가 활약하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처음 뽑았을 때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요즘에는 마음의 부담을 덜고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허훈이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 경기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에 올시즌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미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입단한 허훈과 양홍석도 팀 주축 선수를 넘어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로 선발될만큼 성장했다. 여기에 박지원과 박준영까지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이룬 KT는 좋은 성적까지 노리고 있다. 서 감독은 “욕심이 난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미래를 확보한 KT가 현재까지 챙길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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