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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참모에서 전북 우승 감독으로 우뚝 선 모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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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2019 K리그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기적을 바란다”며 조용히 미소짓던 그는 2시간 뒤 함박웃음을 지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껴안으며 데뷔 첫시즌에 꿈같은 역전 우승의 달콤함을 만끽했다.

전북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를 1-0으로 물리쳤다. 필수조건이었던 승리를 완성한 뒤 하늘이 도왔다.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에 뒤지고 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막판 기술 구역 앞까지 뛰쳐나와 선수들을 독려했다. 휘슬이 울리고 울산 경기까지 끝난 뒤 전북의 우승이 확정되자 그는 선수들을 끌어안으며 극적인 우승을 기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데뷔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 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을 때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컸다. 전북 창단 후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최강희 전 감독이 10년 넘게 다져놓은 팀컬러와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며 또 어떻게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조제 무리뉴 현 토트넘 감독의 참모라는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의 역량에 대한 의문부호도 있었다.

K리그 최강 클럽의 바통을 이어받은 첫 외국인 사령탑. 적지 않은 부담 속에 시즌을 시작한 모라이스 감독은 급격한 변화와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것보다는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데 힘썼다. 전북 특유의 공격 축구 컬러를 살리면서도 좀더 밸런스를 갖춘 공수 조화를 이루려 했다. 시즌 초반 험난한 고비도 적지 않았다. FA컵에서는 FC안양에 밀려 FA컵 32강에서 탈락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상하이 상강에 패하며 16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은 것은 리그 하나였으나 울산이 역대급의 시즌을 보내면서 선두 싸움은 시즌 내내 치열했다. 시즌 중간에는 간판 공격수 김신욱이 중국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도 빚어졌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전까지 울산이 승점 3점이 앞서며 리그 우승마저도 어려울 것이 유력했으나 최종전에서 기적이 벌어졌다. 하늘의 도움이 있었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잡아내며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온화한 성품으로 거물 선수가 많은 전북 선수단을 하나로 품었고,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늘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하는 데에도 힘썼다.

모라이스 감독은 “어젯밤에 잠을 정말 개운하게 잘 잤는데 오늘 아침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면서 “우리 경기만 잘 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감독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올 한해 전북에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하고 배웠다. 성숙하고 발전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시즌 부임 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모라이스 감독은 “하나의 팀”을 강조했다. 우승의 공신을 묻자 “모두”라고 하면서도 베테랑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김상식 코치와 이동국, 이용 등 고참들이 팀을 하나로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 이렇게 하나가 됐기에 전북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실패와 우승 등 많은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 시즌 더 발전된 전북을 약속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한 대회, 한 경기 모두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기에 선수들과 하루하루, 한발한발 더 뛰면서 열심히 훈련하며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낼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임 최강희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최 감독이 좋은팀을 만들고 갔기에 이런 영광이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전주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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