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딛고 일어선 여자배구 표승주 "내 역할 잘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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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배구대표팀 레프트 표승주(27·IBK기업은행)는 올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에서 뛰었던 표승주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부진과 부상 속에 기대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17일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표승주는 "올 한 해는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사실 프로 무대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님이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모습을 올림픽 예선전에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서 부진했지만, 표승주는 '라바리니 호'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빠른 박자로 공격을 펼치는 표승주는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라바리니 감독의 배구 철학에 잘 어울린다.
같은 포지션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등 걸출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국제대회마다 중요한 순간에 '조커' 역할을 하며 상대 수비 라인을 뒤흔들었다.
특히 표승주는 올해 국제대회에서 태국을 만날 때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맹활약했다.
태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걸린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겨뤄야 할 가장 중요한 상대다.
표승주는 "대표팀에서 내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김)연경 언니 혹은 (이)재영이의 컨디션이 떨어질 때 어떤 방법으로든 대표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꿈의 무대를 꼭 밟고 싶다"며 빙그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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