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수가 370억이라고?" 모예스, 루니에게 도발했던 사연

[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진 첫 회의에서 웨인 루니(34)와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의 전설이었던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가 된 모예스 감독은 6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또한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했던 루니와 재회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재회였다. 이미 두 사람은 2004년 루니가 맨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었다. 모예스 감독이 맨유에 부임했을 당시에도 루니는 첼시 이적설과 연결됐고 모예스 감독을 이를 붙잡아야 했다.

당시 두 사람이 나눴던 대화가 밝혀졌다. 모예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맨유에서 만난 루니와 첫 만남에서 '아직도 네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해?'라고 물었다. 루니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자 나는 '그렇다면 첼시가 왜 너에게 2,500만 파운드(약 377억 원)밖에 제안하지 않았지?'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먼저 팀을 떠난 이는 모예스 감독이었다. 당시 루니는 리그 17골을 기록한 반면 모예스 감독은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한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경질됐다. 이후 루니는 2017년 에베턴으로 돌아가며 맨유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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