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겸손하라"고 조언한 호날두, 그럴 자격 있나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2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건넨 조언이다. 좋은 의미의 격려이지만 그 주체가 호날두여서 다소 아이러니하게 들린다. 평소 이기적인 행실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자국 포르투갈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제2의 호날두`로 평가받는 펠릭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2600만 유로(약 16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동시에 앙투안 그리즈만이 입던 No.7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현재까지 6골 3도움을 기록한 펠릭스는 17일 열린 `골든보이 2019` 시상식에서 제이든 산초(19, 도르트문트), 카이 하베르츠(20, 레버쿠젠)를 누르고 골든보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어릴 적 우상이던 호날두의 칭찬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 호날두는 내게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해줬다. 언젠가 한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대표팀 후배에게 `겸손`을 강조한 것이다. 과연 호날두가 떳떳하게 할 수 있는 말일까. 호날두는 어린 시절부터 겸손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자신이 돋보이는 걸 즐겼다. 좋게 표현하면 개성이 강한 스타일이지만 팀보다 개인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였다.
맨유 시절에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 로이 킨 등 베테랑들로부터 꾸중을 듣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팀 동료가 자신에게 패스를 하지 않아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거나, 동료의 득점에 인상을 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유벤투스에서도 비슷했다. 아틀레티코로 떠난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팬들이 야유를 퍼붓자 호날두는 손가락 5개를 펴보이며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강조했다. 지난 여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을 때는 컨디션 문제를 핑계 삼아 출전을 거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각종 시상식을 앞두고 본인의 수상 불가 소식을 들으면 해당 시상식에 불참하곤 했다. 이처럼 동료 선수, 상대 선수, 상대 팀, 팬, 시상식을 무시하곤 했던 호날두가 14살 어린 후배에게 "겸손해야 한다"고 말한 상황이 모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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