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 경기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놓쳤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경기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했고, 일본은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라인업]

벨 감독은 대만전서 1차전 중국전서 뛰었던 11명의 선발 선수 전원을 교체해 스쿼드를 폭넓게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일전서는 다시 중국전서 뛴 선발 11명 선수로 명단을 채웠다.

이번 일본전에서는 여민지, 손화연, 최유리, 박예은, 이영주, 장창, 심서연, 홍혜지, 장슬기, 김혜리, 윤영글이 선발로 나섰다. 대만전서 두 골을 넣었던 강채림과 정설빈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일본은 미야케, 미나미, 스기타, 나카지마, 모미키, 이케지리, 다나카, 미야가와, 미우라, 야마시타, 엔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내용]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서며 빈틈을 노렸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무리한 공격은 펼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모두 측면에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한국은 조직적인 패싱 플레이를 펼치는 일본에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애썼다. 수비를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여민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창을 빼고 이소담을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일본도 이케지리 대신 고바야시를 넣어 전열을 가다듬었다.

양 팀 모두 전반보다 공세를 강화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후반 7분 최유리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에도 여민지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분위기를 내준 일본은 후반 23분 다나카 대신 우에노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도 여민지, 최유리 자리에 강채림, 정설빈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결정적인 기회는 일본이 잡았다.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하던 심서연의 팔에 공이 맞고 말았다. 페널티킥 찬스를 잡은 일본은 모미키가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막판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일본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한국(0):

일본(1): 모미키(후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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