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계약, 오클랜드 4년 3000만 달러 예상" 美 통계전문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김하성(25·키움)이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칼럼니스트는 최유력 행선지로 오클랜드, 합리적 가격으로 4년 3000만 달러(약 327억 원)를 거론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통계 전문 칼럼니스트 이노 새리스는 11일(한국시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들의 행선지를 분석·예상했다. 현재 FA 시장은 윈터미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TOP 10’ FA조차 이렇다 할 계약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12월 중순으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대형 계약이 하나둘씩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리스는 김하성을 올해 FA 랭킹 10위에 뽑으면서 신시내티,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피츠버그, 오클랜드가 적합한 팀이라고 분석했다.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오클랜드를 뽑았고, 계약 규모는 4년 3000만 달러(포스팅 금액 제외)였다.
새리스가 5팀을 뽑은 것은 추측이 아닌, 분석이 그 바탕에 있다. 우선 각 팀의 포지션별 필요성을 먼저 분석했다. 2021년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토대로 했다. 디트로이트(1), 피츠버그(1), 신시내티(0), 볼티모어(0), 오클랜드(2)는 상대적으로 유격수 포지션이 약세다. 여기에 해당 팀이 김하성을 잡을 만한 금액을 쓸 수 있는지, 팀 내 여건과 환경을 어떤지를 종합한 결과 5개 팀이 뽑혔다.
새리스는 타 리그의 유격수를 데려오는 것은 성적 예상 측면에서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저명한 통계학자 클레이 데이븐포트의 분석에 따르면 김하성은 FA 선수인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마커스 세미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치를 제시할 수 있다고 나온다”면서 “과거 그레고리우스와 세미언의 수비도 폄하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런 종류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했던 팀들도 몇몇 있었다”고 평가했다.
새리스는 “지금 시중에 나온 모든 유격수 전부 위험이 있다”면서 김하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키워나가야 할 피츠버그, 볼티모어, 디트로이트와 같은 팀에 어울린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하성은 적응기가 필요한데, 리빌딩을 거치는 팀들은 상대적으로 그 ‘적응기’를 기다려주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김하성으로서도 당장의 성적을 기대하는 ‘윈나우’ 팀으로 가는 것보다는 긴 호흡을 가질 수 있다.
오클랜드는 세미언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세미언과 재결합 가능성도 있으나 팀 특성상 더 젊은 김하성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 오클랜드는 현지 언론들이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가장 자주 언급하는 팀이기도 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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