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40억 전액 보장… 안치홍, 유일 50억 이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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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40억 전액 보장… 안치홍, 유일 50억 이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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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왼쪽)의 FA 계약은 안치홍 협상에도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오지환(29·LG)이 드디어 계약을 맺었다. 오지환 계약은 또 다른 FA 대어인 안치홍(29) 계약을 촉진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LG는 20일 오지환과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4년 총액 40억 원 규모다. 계약금이 16억 원이고, 연봉은 6억 원이다. 앞서 계약한 송은범(2년 총액 10억 원)과 달리 이번 발표에는 인센티브라는 단어가 없었다. LG 구단은 인센티브 없이 연봉 6억 원을 보장해줬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선수, 그리고 합리적인 금액에 계약하고자 하는 구단의 줄다리기가 꽤 길었다. 선수 측이 6년 계약을 제안한 것이 외부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부담스러웠던 오지환은 LG에 전격적인 ‘백지위임’을 선언했다. LG도 당초 제시액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금액을 오지환에게 안겼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은 우리 팀의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10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공헌을 한 선수이다. 앞으로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계속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사실상 도장을 찍는 것만 남은 진해수 FA 계약까지 마무리하면 내부 FA 3인을 모두 잔류시킨다.


이제 관심은 야수 최대어로 불렸던 안치홍으로 향한다. KIA와 안치홍 협상은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A 시장이 개장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KIA가 구체적인 제시액을 밝히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이제는 제안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오지환의 계약도 하나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안치홍이 오지환보다는 소폭 높은 금액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선수 모두 경쟁이 제대로 붙지 않는 상황이라 외부 요건은 비슷하다. 40억 원이 전액 보장이라는 점에서 안치홍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50억 원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는 관점이 생길 수 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총액 50억 원 이상의 계약이 가능한 선수는 안치홍 정도다. KIA가 내밀 제안에 얼마가 적혀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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