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장, 뢰브에게 3번이나 사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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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14:56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독일축구협회와 요하임 뢰브 감독이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협회 회장이 3번이나 사임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TZ'는 5일(한국시간) “뢰브 감독의 입지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협회 회장은 그에게 사임을 권했다”라고 전했다.
독일의 세계 축구 정복을 이끌었던 뢰브 감독은 위기를 겪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후 점점 하락세에 빠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한국에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달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0-6 참패를 당했다.
독일축구협회도 심각성을 인지했다. 지난 2년간 대표팀의 전반적인 모습을 분석해 뢰브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다. 그 결과 경질 대신 2022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하지만 협회 회장은 사임을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독일과 뢰브 감독은 계속 함께하기로 했다. 그러나 프리츠 켈러 회장의 처음 계획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켈러 회장은 뢰브 감독에게 다가오는 유로 대회 이후 물러나라고 세 번이나 설득했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뢰브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임을 권했던 켈러 회장은 이어진 회의에서 다시 사임 안건을 꺼냈다. 하지만 뢰브 감독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매체는 “뢰브 감독은 강한 어조로 지난 몇 년간 일궈왔던 성공을 이야기했다”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켈러 회장은 뢰브 감독이 없는 협회 회의에서 다시 한번 거취 문제를 꺼냈다. 하지만 유로 2020을 6개월 앞둔 시점이기에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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