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5억원+a' 뿌리친 로하스, 한신은 얼마나 베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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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5억원+a' 뿌리친 로하스, 한신은 얼마나 베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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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5억원+a' 뿌리친 로하스, 한신은 얼마나 베팅했나 [오!쎈 이슈]

기사입력 2020.12.09. 오후 09:22 최종수정 2020.12.09. 오후 09:22 기사원문
[OSEN=고척, 김성락 기자]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KT 로하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도 MVP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KT는 9일 "멜 로하스 주니어(30) 측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통보가 왔다"라고 발표했다.

2017년 KT와 계약을 맺은 로하스는 4년 간 타율 3할2푼1리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하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MVP로 뽑혔고, 로하스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창단 첫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KT는 로하스 잔류를 우선 과제로 놓았다. 로하스가 미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일찌감치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의 금액을 제시했다. 종전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2017년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과 맺은 210만 달러(약 22억 7000만원).

KT는 2년 계약에 이보다 많은 수준을 약속했다. 단순하게 2년치를 계산해도 420만 달러(약 45억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일본 구단들도 KBO리그에 눈을 돌렸고, 요미우리, 한신 등의 레이더에 로하스가 일찌감치 포착됐다.

KT로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꺼냈지만, 결국 머니게임'에서 결국 일본 시장을 이길 수 없었다. 

한신은 지난해 ‘타점왕’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출신 제리 샌즈를 영입해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샌즈는 올해 타율 2할5푼7리 19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로하스를 향해서도 적극적인 구애를 하며 영입 전쟁에 임했다.

한 관계자는 "한신과 KT의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안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 카드 등을 넣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4년 간 활약을 펼쳤던 KBO리그를 떠나는 가운데 로하스 측은 KT에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었고, 기회가 와서 한신과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bellstop@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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