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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 첼시 떠나길 원한다...차기 행선지 스페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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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Kai Foersterling<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첼시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쳤던 은골로 캉테가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15일(한국시각) 캉테가 시즌 종료 후 첼시를 떠나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2012년 프랑스 US 불로뉴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캉테는 2016년 레스터시티의 깜짝 우승을 이끈 뒤 첼시에 입단해 활약해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고, 필드 밖에서도 사람들을 웃음 짓게 하는 사생활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많은 돈을 받는 슈퍼 스타임에도, 폐차 직전 수준의 소형차를 고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캉요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는 팀에 대한 충성심 때문. 캉테는 첼시 이적 후 2017년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8년 FA컵 우승, 2019년 유로파 우승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프랑스 대표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첼시에 대한 사랑을 언급했다.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노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캉테는 지난달에도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서 은퇴할 수도 있다. 타 리그에서 뛰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나는 첼시와 2023년까지 계약이 돼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 인터뷰를 한 후 약 한 달의 시간이 지나 믿기 힘든 소식이 전해졌다. 캉테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 이에 유럽 빅클럽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 모양새다. 먼저 스페인이 유력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FC바르셀로나가 캉테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데, 선수 본인은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호한다는 게 '엘 데스마르케'의 주장이다. 캉테는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지단 감독이 캉테를 데려오기 위해 애썼다. 다만, 지단 감독이 캉테 영입에 관한 얘기를 구단에 하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많은 이적료로 인해 당장 대답을 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 캉테는 스페인이 아니더라도 유벤투스나 바이에른 뮌헨도 차기 행선지로 고려중이다. 바르셀로나도 새 팀이 될 가능성은 있다. 앙투앙 그리즈만 등 프랑스 동료들이 많다. 바르셀로나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는 캉테가 첼시를 떠나려 하는 것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선수. 그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캉테를 영입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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