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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6개에도 고개 숙인 정지석 "100점 만점 6점"

streem 0 437 0 0
"공격 아쉬워…과감하게 공격하겠다"
대한항공 정지석
대한항공 정지석대한항공 정지석(오른쪽)이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간판 정지석(24)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총 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승부처마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그 결과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정지석은 자신의 부진이 서브에이스에 감춰졌다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정지석은 "오늘 내 점수는 100점 만점에 6점"이라며 "6개의 서브 에이스를 빼면 모든 게 안 됐던 날"이라고 말했다.

정지석은 이날 12득점을 기록했는데 범실을 5개 범했다.

다른 선수라면 만족할 만한 기록이었지만, 정지석은 팀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플레이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며 "오늘 경기를 터닝포인트로 삼아 반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석은 대한항공의 기둥이다. 곽승석, 안드레스 비예나와 리그 최고의 공격라인을 꾸리며 팀의 선두 질주에 앞장서고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런 정지석을 굳게 믿고 있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이날 경기에서도 단 한 번의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편에선 정지석에게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러나 정지석은 "감독님께서 힘든 결정을 내리시고 있다"며 "믿음을 보여주시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데, 앞으로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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