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리그 선두팀 ‘이게 실화야?’…시즌 초반 절대 강자 부진에 낯선 순위표 눈길

[스포츠경향]
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이 19일 SNS에 유럽 5대리그의 낯선 선두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유럽 5대리그 1위팀, 이게 실화야?

2020~2021 유럽 프로축구가 시즌 초반 예상 밖의 판도로 흘러간다. 전통의 강자와 우승 후보가 아닌 다크호스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19일 ‘현재까지 유렵 5대리그 선두’라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한 눈에 봐도 놀라운 결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에버턴이 현재 4승1무로 1위다. 중상위권 클럽으로 인식돼온 에버턴은 올 시즌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득점 공동 1위 칼버트 르윈과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을 앞세워 초반 막강한 공격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최근 몇년간 한물 간팀으로 여겨졌던 AC밀란이 4전 전승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베테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8일 밀라노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기세를 이어갔다. AC밀란은 4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가 돋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절대 2강’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혼돈 구도 속에 레알 소시에 다드가 3승2무1패로 1위에 올라있다. 라리가는 1위부터 6위까지 승점 1점 차여서 치열한 혼전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이상 3승1패)의 아성을 깨고 라이프치히가 3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겼던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이 새로 이적해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도 높다.

프랑스 리그1에서도 절대 강자 PSG가 5승2패로 2위에 머문 사이에 릴이 5승2무로 선두에 올라있다. 7경기서 2실점만 한 짠물 수비로 선두에 올라있다.

이 게시물의 누리꾼 댓글에는 “이제 5주 정도 지났으니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결국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올 시즌에는 새로운 우승팀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