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김기태 수석코치를 영입한 이유 "타선 보강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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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08:51
요미우리 코치 시절 김기태 전 감독.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2군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역할은 단연 '슬러거 육성'이다.
요미우리 구단은 2일 2021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시작으로 1군 코칭스태프는 외부 영입은 없이 내부 인사로 파트별 담당 코치를 꾸렸다. 2군은 내년에도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맡는다. 그리고 2군의 신입 코치로 김기태 수석코치와 다카하시 노부오 불펜 코치가 합류했다.
김기태 전 감독의 요미우리 코치 복귀 소식은 하루 전인 1일 일본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기태 전 감독은 지난해 시즌 도중 KIA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야인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내년 시즌을 구상하던 요미우리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왔고, 고심 끝에 수락했다. 김기태 전 감독은 요미우리 재입성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도 "아직 구단에서 공식 발표를 한 게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하라 감독과의 두터운 친분과 과거 요미우리 코치 재직 시절 쌓은 신뢰가 이번 계약에도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구단이 김기태 전 감독을 2군 수석코치로 영입한 가장 큰 요인은 타격 코칭 능력이다. 현역 시절에도 KBO리그 최초의 좌타자 홈런왕으로 타격 자질이 빼어났던 김 전 감독은 요미우리에서도 외국인 타격코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통을 중요시하는 보수적 구단의 특성을 감안했을때 상당히 파격적인 평가였다.
요미우리는 최근 2년 연속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무승4패로 준우승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리그 우승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2년 일본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자 구단 내부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 4경기 동안 요미우리 타선은 총 4득점에 그쳤다. 소프트뱅크 타선은 4경기에서 무려 26득점을 쓸어담았다. 현지에서는 "요미우리가 소프트뱅크와의 공격력 차이를 절감했다.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 육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라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김기태 전 감독에게 다시 '콜'을 보냈다. 일본 언론에서는 "하라 감독, 아베 2군 감독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김기태 신임 코치가 슬러거 육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코치는 과거 요미우리 타격코치 시절 따뜻한 인품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과 요미우리의 두번째 동행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까.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요미우리 구단은 2일 2021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시작으로 1군 코칭스태프는 외부 영입은 없이 내부 인사로 파트별 담당 코치를 꾸렸다. 2군은 내년에도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맡는다. 그리고 2군의 신입 코치로 김기태 수석코치와 다카하시 노부오 불펜 코치가 합류했다.
김기태 전 감독의 요미우리 코치 복귀 소식은 하루 전인 1일 일본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기태 전 감독은 지난해 시즌 도중 KIA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야인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내년 시즌을 구상하던 요미우리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왔고, 고심 끝에 수락했다. 김기태 전 감독은 요미우리 재입성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도 "아직 구단에서 공식 발표를 한 게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하라 감독과의 두터운 친분과 과거 요미우리 코치 재직 시절 쌓은 신뢰가 이번 계약에도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구단이 김기태 전 감독을 2군 수석코치로 영입한 가장 큰 요인은 타격 코칭 능력이다. 현역 시절에도 KBO리그 최초의 좌타자 홈런왕으로 타격 자질이 빼어났던 김 전 감독은 요미우리에서도 외국인 타격코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통을 중요시하는 보수적 구단의 특성을 감안했을때 상당히 파격적인 평가였다.
요미우리는 최근 2년 연속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무승4패로 준우승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리그 우승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2년 일본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자 구단 내부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 4경기 동안 요미우리 타선은 총 4득점에 그쳤다. 소프트뱅크 타선은 4경기에서 무려 26득점을 쓸어담았다. 현지에서는 "요미우리가 소프트뱅크와의 공격력 차이를 절감했다.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 육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라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김기태 전 감독에게 다시 '콜'을 보냈다. 일본 언론에서는 "하라 감독, 아베 2군 감독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김기태 신임 코치가 슬러거 육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코치는 과거 요미우리 타격코치 시절 따뜻한 인품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과 요미우리의 두번째 동행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까.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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