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와 데로시에 이어 플로렌치까지? 벤치 신세에 이적설 대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S로마의 '적통'을 이은 '3대 왕자'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이적설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플로렌치는 최근 후보로 밀렸다.
플로렌치는 로마 유소년팀을 거쳐 2011년부터 1군에서 뛴 간판 스타다. 프란체스코 토티가 2년 전 은퇴하고, 다니엘레 데로시가 올해 팀을 떠난 뒤 마지막 남은 로마 토박이 주전 선수라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토티와 데로시가 갖고 있던 '로마의 왕자'라는 별명의 계승자이기도 하다.
10월부터 플로렌치는 후보로 밀렸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으로 벤치에 앉았다. 로마는 10월부터 약 40일 동안 11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했는데, 플로렌치의 선발 출장은 단 2회에 불과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 플레이어 플로렌치를 배제했다. 풀백은 알렉산드르 콜라로프,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다비데 산톤으로 버텼다.
가장 최근 열린 11일(한국시간) 파르마 원정 경기에서 플로렌치가 또 선발에서 제외됐다. 파울루 폰세카 감독은 플로렌치의 입지에 대한 질문에 짜증을 냈다. 이 경기 후 '메디아셋'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서 플로렌치의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20' 본선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이적설에 따르면, 플로렌치는 로마에서 계속 후보 신세에 머물 경우 대표팀 입지가 좁아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 즉 1월 이적시장에서 당장 이적을 모색할 거라는 뜻이다.
인테르밀란과 피오렌티나가 플로렌치의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리옹은 뤼디 가르시아 전 로마 감독이 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플로렌치에게 편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심지어 중국슈퍼리그의 상하이선화 역시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선화에는 로마에서 동료로 뛰었던 스테판 엘샤라위가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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