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득점 침묵 깨뜨린 정설빈 "오늘 골 넣으려고 작정했죠"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6월 프랑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지자 여자 대표팀은 침통함에 빠졌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굵은 눈물을 흘렸던 선수가 공격수 정설빈(29·현대제철)이었다.
프랑스와의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 내리 무득점으로 진 뒤 정설빈은 "월드컵에 나와서 선발로 뛴 게 처음인데, 기대만큼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올해 1월 17일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루마니아와의 경기 이후 멈춰있던 그의 A매치 득점 시계는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다시 움직였다.
대만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그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폭발하며 3-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79번째 A매치에서 기록된 22번째 득점이다.
모처럼 A매치 골 맛을 본 뒤 만난 정설빈은 "오늘 골 넣으려고 작정하고 나왔다"고 웃으며 "의욕이 커서 힘이 많이 들어가 기회를 많이 놓쳤는데, 마음을 비우고 마지막에 넣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콜린 벨 감독님이 부임한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득점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새 감독님 체제에서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으며 서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 대해 "이번 한일전은 다른 때와 다른 것 같다. 지기 싫다"면서 "일본이 잘하지만,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개인적으로는 또 기회를 얻는다면 과감하면서도 침착하게 공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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