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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쏘니를 속여?" 손흥민 유니폼 경매에 현지팬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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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한 우크라이나 팬이 손흥민의 셔츠를 받아내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토트넘 현지 팬들도 크게 분노했다.

토트넘 지지자들은 국내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서 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레버쿠젠 시절부터 팬"이라며 손흥민에게 거짓말로 접근해 셔츠를 받아낸 뒤 이를 이베이에 올려 4,000달러(약 470만 원)에 가까운 돈으로 판매하려 한 사실을 레딧(소셜 뉴스 사이트)에 공유했다.

팬들은 "이 남성은 거의 4천 달러에 셔츠를 팔면서 배송료까지 요구했다"며 "그가 과거에도 3,000장 가까운 중고 셔츠를 팔았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문 셔츠 판매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팬들은 일부 리셀러(전문 판매범)들 때문에 앞으로 팬 서비스가 축소될 수 있다며 클럽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한 팬은 "손흥민이 이 사실을 알았다고 생각해 보라"며 "어떻게 그런 사람한테서 이득을 취하려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다른 팬은 "이번 사건 때문에 손흥민 같은 선수들의 셔츠를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셔츠를 받을 수 없게 될까 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유니폼 판매 글을 올렸던 남성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비난이 쏟아지자 돌연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잠잠해지면 그가 다시 판매 글을 등록할 것"이라며 "토트넘 팬들이 함께 모여 가짜 계정을 만들어 낙찰받은 뒤 돈을 지불하지 말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은 경매 사이트에서 매우 고가에 거래되지만 사실상 이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 과거 이강인(발렌시아) 선수 역시 구단 관계자로부터 "팬이 선수들의 유니폼을 얻어내 판매하니 함부로 주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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