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복귀하는 외인 에이스들, KBO 코로나 정국 풀시즌 소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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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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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대로라면 메릴 켈리(애리조나)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과 같은 역수출은 없을 전망이다. 당초 많은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 에이스의 빅리그 복귀 혹은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우려했으나 지금까지는 청신호다. 올해 KBO리그를 정복했던 외국인투수들이 하나둘 재계약을 맺고 있다.
시작은 KIA 애런 브룩스였다. 브룩스는 지난달 19일 100만 달러 보장 총액 120만 달러에 사인했다. 올해 막강한 구위를 뽐내며 활약했던 브룩스는 9월 중순경 아들의 교통 사고로 인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당시 KIA 선수단과 팬들뿐이 아닌 타구단 선수들도 브룩스 아들의 쾌유를 바랐고 브룩스와 브룩스 가족 또한 이에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는 이듬해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올해 이루지 못한 풀시즌을 소화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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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왼손 에이스 에릭 요키시 또한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한다. 요키시는 지난 2일 총액 90만 달러에 사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2주 동안 자가격리됐던 요키시는 이례적으로 올시즌 초반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구속이 올라오면서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커브도 날개를 달았다. 과거 히어로즈 에이스였던 앤디 밴 헤켄과 흡사한 길을 걷고 있는 요키시다.
그리고 롯데 댄 스트레일리 또한 3일 12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트레일리는 인센티브로 50만 달러가 포함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70만 달러를 받게 된 스트레일리는 이미 빅리그에서 800이닝을 넘게 소화한 베테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스트레일리가 빅리그 복귀시 4, 5선발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까지 내렸다. 스트레일리 역시 ML 복귀도 고려했으나 최종 선택은 롯데 잔류가 됐다.
물론 아직 외인 에이스 모두의 행선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NC 드류 루친스키,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LG 케이시 켈리,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등도 재계약 대상자다. 그래도 일단 올해 외국인 선발투수 톱5 중 3명이 잔류한 점은 KBO리그 구단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3일 켈리와 재계약 협상을 두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2월까지는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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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외국인선수들도 빅리그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ML는 162경기에서 35% 가량 경기가 축소된 60경기 체제로 진행됐다. 연봉 또한 줄어든 경기수에 비례해 삭감됐다. 마이너리그는 아예 열리지도 않았다. 겨울 들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폭증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최대 피해 국가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일찌감치 2021시즌 ML 일정이 확정됐고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완료 단계지만 그래도 앞날을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힘들다.
KBO리그는 올해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선수들도 연봉을 고스란히 수령했다. 외인들은 여러모로 KBO리그 잔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빅리그 보장 계약을 맺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경우에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한다. KBO리그 구단들도 이를 모르는 게 아니다. 구단들은 재계약 대상자들과 신속하게 협상을 마치며 외국인선수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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