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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영입, 팬들과 함께 삼성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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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영입, 팬들과 함께 삼성도 바라고 있다

기사입력 2020.12.04. 오전 07:00 최종수정 2020.12.04. 오전 07:00 기사원문
▲ 오재일 ⓒ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FA(자유 계약 선수) 오재일은 이번 오프 시즌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이미 삼성행이 확정된 선수인 것처럼, 삼성과 오재일은 많은 이야기를 낳고 있다. 배경에는 삼성의 부족한 공격력과 부진한 성적, 이를 타파하기 위한 투자 결심이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허삼영 신임 감독 체제에서 64승 5무 75패 승률 0.460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중반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주축 선수 부상 이탈 등이 삼성 발목을 잡았다. 미끄러진 성적은 8위까지 떨어졌고, 시즌 막바지에는 떨어질 수도, 올라갈 수도 없는 위치에서 경기를 치렀다.

부족한 공격력은 삼성의 부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 박한이,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 이승엽 등 엄청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타선은 이제 없다. 올 시즌의 경우 김동엽과 구자욱 정도가 중심 타자였다. 박해민, 김상수가 커리어하이 페이스로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부족했다.

삼성 팀 타율은 0.268로 리그 전체 8위, 팀 홈런 129개로 리그 전체 7위다.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쓰면서 효율적인 야구를 하지 못했고 해석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에서 나온 많은 FA 타자 가운데 오재일이 언급되는 이유는 장타력과 1루 수비다. 삼성에는 주전 1루수가 없다. 올 시즌 이원석, 이성규, 이성곤이 삼성 1루를 맡았다. 이원석은 전문 1루수가 아니며, 이성규와 이성곤은 공격에서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줘 붙박이로 기용하기 어려웠다.

삼성은 올 시즌 1루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0.79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음수다. 대체 선수를 1로 치는 WAR 기록에서 -0.79를 기록했기에, -2점 가까이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재일은 전문 1루수로 2016년부터는 매년 800이닝 이상 1루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KBO 리그 통산 타율 0.283, OPS 0.859,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부터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오재일 통산 라이온즈파크 통산 성적은 타율 0.320, 출루율 0.390, OPS 1.089, 12홈런 33타점이다. 홈런 생산이 잠실보다 쉬운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가 포지션별로 WAR을 뽑아봐도 1루가 우리 취약점이다. 누가 봐도 삼성에 필요한 선수다. 라이온즈파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팬들 바람인 것도 알고 있다"며 취약점 보강에 적합한 선수라는 점을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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