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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들려주는 타이거 우즈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들

보헤미안 0 292 0 0

골프다이제스트는 최신호에서 우즈와 함께 시간을 보낸 60명 이상의 사람들로부터 그들이 경험한 우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골프다이제스트 트위터 제공


타이거 우즈는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골퍼다. 골프 역사상 그만큼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낸 골퍼는 없었다. 그의 골프 천재성을 말해주는 이야기들은 이미 많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즈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들이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최신호에서 우즈와 함께 시간을 보낸 60명 이상의 사람들로부터 그들이 경험한 우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중 특별하고 인상적인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릭 로버츠 베이 힐 라커룸 안내원

내가 라커룸에서 처음 근무했던 2003년 일이었다. 그때 우즈는 식중독으로 매우 아팠다. 홀마다 토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었다. 전반을 마치고 우즈가 라커룸으로 들어와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그러고는 머리를 팔에 묻고 있었다. 나는 그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필요한 게 없냐고 물었더니 게토레이를 달라고 했다. 힘없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간 우즈는 68타를 쳤고 11타차로 우승했다. 그때 나는 우즈가 어떤 선수인지를 직접 보았다. 그건 순수한 의지였다.

■로리 매킬로이

대중과 언론이 알고 있는 ‘타이거’가 있고, 우리 중 몇몇이 알고 있는 ‘타이거’가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년 동안 많이 변했다. 전에는 무자비하고 외골수적인 경쟁자였다. 그런 것은 아직 그 안에 있지만, 그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함께 그는 원숙해지고 더 동정심과 공감대를 갖게 되었다. 내가 우승할 때마다 그는 나에게 축하 문자를 보낸 첫 번째 사람이다. 2019년 투어 챔피언십과 페덱스컵에서 우승했을 때 첫 문자도 그에게서 온 것이었다.

■스티븐 윌리엄스 우즈의 전 캐디

2008년 US오픈에서 우즈가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은 누구나 기억하지만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10번홀 티샷이 카트 도로 위에 떨어졌는데 우즈는 러프로 드롭을 하는 대신 그냥 카트 도로 위에서 샷을 했다. 임팩트 순간 다리가 방금 부러진 듯한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우즈의 얼굴 표정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그에게 지금이 그만두기에 좋은 때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못 믿겠다는 듯이 쳐다보며 “웃기지마, 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거야”라고 말했다. 그의 결단과 승부욕, 고통 속에서도 참고 플레이하는 능력은 그 주보다 결코 위대한 적이 없었다.

■아덤 스콧

내가 프로로 전향하기 바로 직전인 2000년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우즈와 연습라운드를 했다. 우즈와 나의 스윙코치였던 부치 하먼이 만든 라운드였다. 전반 9홀 동안 우즈가 한 홀차로 이기고 있었다. 나는 내가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우즈는 375야드짜리 홀에서 원온에 성공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공을 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우즈는 이글을 잡았다. 그는 다음 4개의 홀에서 버디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나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다음주 열린 US오픈에서 15타차로 우승했다.

■마이클 캠벨

2005년 US오픈에서 우승한 후 라커룸에서 손을 씻고 있을 때 우즈가 내 옆에 나타났다. 그는 2위(2타차)로 끝냈는데 몇 개의 중요한 퍼트를 놓쳤다고 들었다. 우리 둘 다 큰 거울 앞에 섰을 때 아무말도 없었다. 우즈는 말없이 그냥 나가버렸다. 우리는 잘 아는 사이였는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초 후에 우즈가 돌아와서 내 어깨를 툭툭 치고 내 손을 흔들며 “잘했어”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패배를 추스르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이해했다.

■트레버 이멜만

2006년 어느 날 우즈가 라운드를 함께하자고 나를 초대했다. 그때 우즈는 2번 아이언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600야드가 넘는 파5 17번홀에서 그가 친 샷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즈의 티샷은 러프에 떨어졌다. 라이는 좋았지만 공이 발 위에 있었다. 우즈는 드라이버를 꺼내들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드라이버로 친 샷이 홀 2.4m에 붙었다. 그는 이글을 잡았다. 300야드가 넘는 거리였는데 아마 우즈 외에는 누구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멋진 샷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우즈가 디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내내 드라이버를 한 번밖에 잡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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