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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에 짓눌린 윤석민의 은퇴, 먹튀와 에이스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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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리그 최고의 오른손 에이스라 불렸던 선수가 이제 유니폼을 벗는다. KIA 윤석민이 은퇴를 선언했다.

KIA 윤석민은 13일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은퇴를 결심했다"며 은퇴 사실을 알렸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KIA에 입단했던 윤석민은 리그를 주름 잡는 에이스였다. 프로 3년 차였던 2006년에 7승 18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고 2008년에 14승 5패를 기록하며 타이거즈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후 2011시즌에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다. 선발로 시작했다가 팀 성적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 불펜으로 투입, 쉬지 않고 공을 뿌리고 또 뿌렸다. 전매특허였던 슬라이더와 직구의 조합은 KBO리그를 정복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리그 뿐 아니라 윤석민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윤석민은 자신의 어깨를 완벽하게 바쳤다.

타이거즈 팬들은 여전히 KIA의 암흑기 시절에 1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석민을 잊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KBO리그에 윤석민 이후 제대로 된 우완 에이스를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이나 실력은 클래스가 달랐다.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14시즌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만 1년을 보냈고 빅리그 입성에 실패했다. 돌아온 윤석민에 KIA는 4년 90억이라는 상상초월의 금액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 금액이 이날 윤석민이 은퇴를 하기까지 가장 치명적인 독이 될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

KIA 윤석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2015시즌, 그는 김기태 감독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 30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2016시즌 16경기를 시작으로 2017시즌은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2018시즌에 28경기에 나와 부활하는 듯 했지만 올해는 1군에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90억을 받았음에도 이후 4년간 100경기도 채 뛰지 못한 윤석민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먹고 도망갔다는 의미의 먹튀, 재활 과정에서도 윤석민은 항상 악플에 시달렸고 부담감을 벗지 못했다. 그리고 끝내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일찌감치 예고된 일이었다. 타이거즈 마운드는 젊은 선수로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었고 외국인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오면서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나간 에이스, 옛 투수인 윤석민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윤석민 본인도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이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정말 감사 드린다. 그 동안 기회 주시고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은퇴의 심정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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