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중·고 출신 일본 국적 장빈, 두산 육성선수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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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10:19
중·고교 한국서 나온 선수는 국적 문제없이 입단 가능
스카우트 "경기 경험 많지 않지만, 팔 힘 좋고 가능성 있는 투수"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장빈
[두산 베어스 유튜브 채널 베어스포티비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강릉영동대 오른손 투수 장빈(21)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장빈은 지난 2일 두산 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베어스포티비'에 출연해 입단 소감도 밝혔다.
장빈의 국적은 일본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도 히로나카 시히로라는 일본명으로 등록했다.
하지만 두산에서는 '장빈'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뛴다.
장빈은 중국계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계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향도 한국이다.
어린 시절 일본과 중국에서 잠시 머물렀던 장빈은 '야구를 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왔다.
백마초교 6학년이던 2011년, 처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한 그는 충암중, 충암고교에서 야구 선수로 뛰었다.
장빈은 2018년 9월에 열린 '2019 KBO 신인 지명회의'에 지원했다. KBO는 한국 국적이 아니어도, 중·고교를 한국에서 나오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한 아마추어 선수는 한국 선수들과 동일한 드래프트 지원 자격을 준다.
등록명 '시히로'로 지원한 신인 드래프트에서 장빈은 지명받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은 강릉영동대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 장빈을 눈여겨봤고, 사흘 동안 입단 테스트를 한 뒤에 육성 선수로 계약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팀장은 "장빈은 충암고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다. 고교 때 시속 142∼143㎞를 찍었고, 대학에서는 시속 145∼143㎞까지 던졌다"며 "실전 등판 경험이 적어서, 드래프트에서 지명하기는 어려웠다. 코칭스태프, 스카우트가 모두 모여서 입단 테스트를 했고 '한 번 키워볼 만한 투수'라고 판단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장빈의 고교·대한 공식 경기 등판 기록은 2018년 충암고에서 16이닝, 2020년 강릉영동대에서 4⅓이닝뿐이다.
시히로라는 이름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했던 장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충암고와 강릉영동대에는 장빈보다 주목받는 투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두산 스카우트팀은 장빈의 고교, 대학 시절 연습경기 등판까지 지켜보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입단 테스트를 하면서 코칭스태프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 퓨처스팀 투수진을 이끄는 권명철 코치, 김상진 코치가 '육성'에 강점을 보이는 점도, 장빈 입단에 도움이 됐다.
이복근 팀장은 "장빈은 키(185㎝)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체격은 좋은 편이다. 팔 힘도 좋다"며 "아마추어 때는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두산에서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극복해 좋은 투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빈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열심히 훈련해서 1군 진입하고,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스카우트 "경기 경험 많지 않지만, 팔 힘 좋고 가능성 있는 투수"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장빈
[두산 베어스 유튜브 채널 베어스포티비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강릉영동대 오른손 투수 장빈(21)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장빈은 지난 2일 두산 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베어스포티비'에 출연해 입단 소감도 밝혔다.
장빈의 국적은 일본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도 히로나카 시히로라는 일본명으로 등록했다.
하지만 두산에서는 '장빈'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뛴다.
장빈은 중국계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계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향도 한국이다.
어린 시절 일본과 중국에서 잠시 머물렀던 장빈은 '야구를 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왔다.
백마초교 6학년이던 2011년, 처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한 그는 충암중, 충암고교에서 야구 선수로 뛰었다.
장빈은 2018년 9월에 열린 '2019 KBO 신인 지명회의'에 지원했다. KBO는 한국 국적이 아니어도, 중·고교를 한국에서 나오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한 아마추어 선수는 한국 선수들과 동일한 드래프트 지원 자격을 준다.
등록명 '시히로'로 지원한 신인 드래프트에서 장빈은 지명받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은 강릉영동대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 장빈을 눈여겨봤고, 사흘 동안 입단 테스트를 한 뒤에 육성 선수로 계약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팀장은 "장빈은 충암고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다. 고교 때 시속 142∼143㎞를 찍었고, 대학에서는 시속 145∼143㎞까지 던졌다"며 "실전 등판 경험이 적어서, 드래프트에서 지명하기는 어려웠다. 코칭스태프, 스카우트가 모두 모여서 입단 테스트를 했고 '한 번 키워볼 만한 투수'라고 판단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장빈의 고교·대한 공식 경기 등판 기록은 2018년 충암고에서 16이닝, 2020년 강릉영동대에서 4⅓이닝뿐이다.
시히로라는 이름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했던 장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충암고와 강릉영동대에는 장빈보다 주목받는 투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두산 스카우트팀은 장빈의 고교, 대학 시절 연습경기 등판까지 지켜보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입단 테스트를 하면서 코칭스태프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 퓨처스팀 투수진을 이끄는 권명철 코치, 김상진 코치가 '육성'에 강점을 보이는 점도, 장빈 입단에 도움이 됐다.
이복근 팀장은 "장빈은 키(185㎝)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체격은 좋은 편이다. 팔 힘도 좋다"며 "아마추어 때는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두산에서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극복해 좋은 투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빈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열심히 훈련해서 1군 진입하고,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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