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오세근 없이도 5연승 단독 2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5연승 신바람을 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5-69로 크게 이겼다.
최근 5연승의 인삼공사는 12승 8패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원주 DB(11승 8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특히 인삼공사는 팀 전력의 핵심인 오세근이 1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3개월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오세근 없이도 6일 울산 현대모비스, 이날 오리온을 연파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인삼공사는 1쿼터를 11-22로 끌려갔으나 2쿼터 실점을 11점으로 막고 27점을 퍼부어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도 오리온을 몰아세우며 경기 한때 20점 차까지 앞선 끝에 16점 차 완승을 끌어냈다.
기승호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혼자 27점을 넣었고 문성곤, 변준형, 크리스 맥컬러가 나란히 10점씩 보탰다.
지난 시즌 오리온에 6전 전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에는 3전 전승으로 설욕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오리온은 전날 창원 LG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승현이 17점으로 분전했다.
부산 kt도 현대모비스를 안방으로 불러 83-72로 승리, 최근 5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전반까지 1점을 앞선 kt는 허훈이 3쿼터에만 8점을 넣고, 양홍석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6으로 앞선 kt는 허훈이 3점슛 3개, 양홍석이 4개 등 3점슛 12개를 퍼부으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에서는 양동근이 14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는 12점, 9리바운드, 2블록슛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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